황령산은 몇 번 올랐지만 장산은 가까이 있음에도 가보질 않았다.회사를 쉬는 날이고, 마침 날씨도 좋아서(날씨 좋은 날 = 미세먼지 적은/없는날..) 가봤는데...진입로를 잘 못 골랐다. 한보장산아파트쪽 최단 루트를 선택했는데 급경사에 바위가 너무 많아서 애를 많이 먹었다.길이 없는 곳을 억지로 올라간 느낌이라 너무 힘들었다. (내가 초짜라 그렇겠지..ㅜㅜ) 아마 여름이 되면 험한 길+울창한 풀숲에 도저히 가보기 힘들듯한 예감이 든다(벌초를 가보면 잘 아시리라.) 해운대쪽에서 올라오는 길은 어떤지 모르겠으나,반여동쪽에서 오르는 길은 안내판과 길이 부실해서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경로 같다.등산로에 지뢰주의 입간판까지 있는 곳은 처음이라 무섭기도 했다. 오르고 내려가는 과정이 모두 힘들었지만 정상의 경관을 본 ..
하늘. 특히 맑고 파란 하늘이 좋다.2018년의 10월 가을 하늘을 다시 볼 수 있을까? Sony A7 III with SAMYANG 24mm f2.8 FE.
네이버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2008. 11. 16. 작성) ... 2008년 8월 초. 맑음. 장거리라 해도 약 50KM 정도... 게다가 2번 국도이다. 그냥 달리면 끝날 줄 알았던 길이었다. 이제 겨우 시작한 사회생활의 짐을 잠시 벗어보려고, 이제 겨우 시작한 사회생활에 좀 더 용기를 가져보고자, 그냥 그렇게 달리면 뭔가 하나가 끝날 줄 알았던 길이었다.. 물론 달림으로 해서 작은 성취감과, 더 큰 목표를 언젠가는 이루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지만, 그보다 달리는 내내 나 자신에게 물었던, 그리고 아직도 풀지 못하고 있는, 무의식 중의 질문을 다시 확인했다는 것이 오히려 큰 의미랄까.. 나는 지금 무엇을 하는가? 왜 나는 지금 그것을 하는가? 그것을 할 만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앞으로는 어떻게 ..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 (2008. 6. 15. 작성) ... 부산대학교 ~ 온천장 지하철역에 이르는 온천천 구간. graffitti . . . 그곳엔 대단한 표현이 녹아나는 것도 있고, 민폐만 끼치는 것도 있다. 그냥 바라보면 되고, 또 안봐도 되고..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 (2008. 3. 22. 작성) ... 이번엔 다소 목적성이 없이, 방랑(?)하는 기분으로 나가봤다. 물론 하나의 약속은 있었지만, 그 외에는 전적으로 마음가는대로 하기로 한 것.. 이젠 예전처럼 달릴 수만은 없기에, 조바심을 버리고자 한다. 그나저나 이녀석, A-1의 상태는 정녕 어떻게 된 건지 알 길이 없다. 분명히 어딘가 고장은 고장인데 막상 찍어보면 그럭저럭 봐줄만하니 말이다. 기회가 되서 서울을 간다면.. 캐논 AS점에 맡겨보고싶다. .. 2018년 5월 6일의 사족. 2018년도 벌써 5달이 지나고 있으나...A-1은 그냥 장롱에서 묵히고 있다. 아무래도 그냥 소장만 하게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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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리디 페이퍼 프로와의 첫 만남 (feat. 킨들 페화2)
* 이 글은 이북 까페에 제가 쓴 글과 동일합니다. (까페글) .. 안녕하세요. 리뷰 포인트를 냠냠 하고싶어서 PC앞에 앉았는데 글 쓰는게 역시 쉽진 않은 것 같습니다. 예판 발송 후 많은 분들께서 외관, 기능 등 전반적인 리뷰를 해주셔서 사실 쓸 내용이 많진 않지만 직접 쓰면서 느낀 감상을 써보았습니다.킨들페이퍼화이트 2세대(이하 킨들)를 쓰면서 항상 국내 도서와 신간에 대한 목마름이 있던차에 리디에서 다시 한 번 인연 맺을 기회를 주길래 이번에는 뒤도 안돌아보고 리디 페이퍼 프로를 질렀습니다. 페이퍼 첫 출시때는 예판 트러블 때문에 ‘아.. 나하고는 인연이아니구나 생각해서 그동안 쭉 킨들만 사용했었습니다.. 일단지난 주 토요일 물건을 수령한 후 약 1주일 써온 결과 만족스런 느낌입니다. - 무게는 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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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현재 리페 프로 세팅 (feat. ADB open)
* 이 글은 제가 ebook까페에 쓴 글과 동일합니다. (http://cafe.naver.com/ebook/422089)... 이것 저것 기기를 만져보고 있는데 언젠가 기회가 되면 활용기를 더 써보고 싶긴하네요. 지금은 소소한 저의 고민(해보고 싶던 것)과 해결(방법을 찾아본) 경험담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1. 유료 구매/대여 도서: 당연 순정 뷰어죠!! 킨들 이후 리디가 첫 국내용 단말기에요. 이 아래로는 adb 개방(루팅은 불필요)을 전제로 합니다.----- 2. 개인 도서는 코리더로 봅니다.주로 순정 뷰어로 해결할 수 없는 욕망(!?)때문에 고민하다가 잘 만난 케이스입니다. . 에버노트 연동: 개인 도서의 독서노트 백업 및 공유(순정뷰어는 개인책 독서노트 백업이나 공유가 안됩니다!) . 만화책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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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 김훈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 (2006. 11. 6. 작성글)... 누군가에겐 놀이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삶이 되는 것이 있다. 그래서 왠만하면 아무리 유치하게 보이는 일이라도 최대한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애써본다. 그것이 내게는 무의미하다해도 당사자에게는 얼마나 소중한지 가늠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설가 김훈.. 이 분이 등단한 것은 매우 늦은 나이라고 한다. 세상과 부대끼며 치열한 삶을 살아왔고 말그대로 대단히 깊은 내공을 쌓은 작가라고 생각한다. 사실 내가 읽은 김훈 님의 작품은 군대에서 본 칼의 노래 한 권뿐이었다. 하지만 그 작품이 주는 강렬함은 감히 잊을 수가 없다. 어쩌면 군대에서의 독해지고 황량해진 마음이 그런 느낌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문자의 힘을 그렇게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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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음) 미완의 완성 ... 혼불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2006. 9. 14. 23:06) ... 책 읽기는 정말 좋아하지만, 사실은 읽는 순간만을 좋아할 뿐 그 책의 깊은 의미를 탐구 해보려하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단점이구나.. 이것이 현재 내가 스스로에게 내린 중간 점검 결과다. 하지만 머리가 조금씩 단단해지면서 이제서야 슬슬 책이 주는 가치가 결코 범상치 않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책에는 배울 점이 너무나 많고 그 많은 것들을 이해하지 못한 내가 (심지어 읽었던 책의 주인공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뇌손상을 입은 것은 아닌가 하고 느껴질 정도로 후회 막심하다. 얼마전 경제사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불현듯 떠오른다. 책은 무조건 맨 정신, 깨끗한 정신으로 읽어야 하며 줄을 긋고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