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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를 달린다는 것... 끊임없는 질문만...사진첩 - Album 2018. 5. 6. 14:44
네이버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2008. 11. 1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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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초. 맑음.
장거리라 해도 약 50KM 정도... 게다가 2번 국도이다.
그냥 달리면 끝날 줄 알았던 길이었다.
이제 겨우 시작한 사회생활의 짐을 잠시 벗어보려고,
이제 겨우 시작한 사회생활에 좀 더 용기를 가져보고자,
그냥 그렇게 달리면 뭔가 하나가 끝날 줄 알았던 길이었다..
물론 달림으로 해서 작은 성취감과, 더 큰 목표를 언젠가는 이루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지만,
그보다 달리는 내내 나 자신에게 물었던, 그리고 아직도 풀지 못하고 있는,
무의식 중의 질문을 다시 확인했다는 것이 오히려 큰 의미랄까..
나는 지금 무엇을 하는가?
왜 나는 지금 그것을 하는가?
그것을 할 만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앞으로는 어떻게 더 크고, 넓은 일들을 할 것인가?
그리고.. 누군가 의지할 사람이 필요하지는 않은가?
어떤 형태이든..
죽을 만큼 한 번 해보고 싶은 그런 일을 찾는 것이
내겐 가장 큰 과제가 되고 있다.. 참 신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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