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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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雜說) - 최충성책을 봐야지! 2018. 1. 14. 20:15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2006. 8. 23. 13:12).. 하늘이 이 세상에 생물을 만들어 낼 때에 크고 작고, 빠르고 느린 것 등 각양각색으로 창조하였다. 곧 작은 풀포기는 봄에 싹터서 가을에 시들지만 대춘(大春)이라고 하는 큰 나무는 8000년 동안을 자라다가 다시 8000년을 노년기로 산다고 한다. 왜 그런고 하면 생물은 반드시 오랜 세월을 경과한 뒤라야 크게 성취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옛날 장석(匠石: 훌륭한 목수)이 큰 집을 지으려고 여러 해 동안 대들보감을 구하러 다녔으나 찾지 못하였다. 그는 어느 날 큰 산속의 깊은 골짜기를 지나다가 여러 해 묵은 소나무가 가시나무 덩굴과 잡초 사이에 끼여 있고 또 소나 말들에게 짓밟혀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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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제 2권. 봄은 달린다. (마지막 장)책을 봐야지! 2013. 8. 1. 22:58
(...) 그들은 달음박질 치면서 계속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잿빛 형제는 아무 대꾸 없이 한동안 걸음을 놓다가, 이윽고 늘 그랬던 것처럼 훌쩍훌쩍 도약하는 사이사이 입을 열었다. "사람의 아이, 정글 관리자, 락샤의 아들, 나에게는 보금자리 형제, 때가 봄이라서 잠시 잊기는 했지만, 너의 흔적은 나의 흔적이고, 너의 잠자리는 나의 잠자리이며, 너의 사냥은 나의 사냥이고, 네가 목숨을 건 싸움은 내가 목숨을 건 싸움이기도 해. 나머지 세 형제들도 마찬가지이고."(...)"사람은 결국 사람한테로 간다." 어머니 락샤도, 우두머리 우카일라도, 현명한 카아도 그렇게 말했다. "낡은 허물을 벗으려무나. 그 속으로 다시 기어들어갈 수는 없는 법이야. 그게 법칙이지." (...) "별빛이 흐려졌어." "우리 오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