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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1 : 9. 노출의 기초카테고리 없음 2018. 1. 28. 13:24
* 네이버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
* Canon A-1에 대한 연재글은 아래 출처의 원문을 직접 번역한 글입니다.
출처 : Malaysian Internet Re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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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ir.com.my/rb/photography/companies/canon/fdresources/SLRs/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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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에서는 사진촬영과 관련된 전문적인 용어가 다수 등장한다. 이러한 용어에 대해서는 원저자가 따로 Glossary Section 에 정리를 해놓았다. 또한 Back-to-Basic 항목에서도 다양한 보충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중요한 정보를 정작 내가 보지 않고 있으니.. 죄송합니다.;ㅡ.ㅡ)
사진은 빛의 마술이다. 그리고 빛은 노출에 의해 조절된다.
노출 수준은 크게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얼마나 많은 양의 빛이 필름에 쪼여지는가이고 또 하나는 얼마만큼의 시간동안 빛이 필름에 도달할 수 있는가이다. 카메라는 노출을 조절하기 위해 두가지 체계를 사용한다. 우선 얼마나 많은 양의 빛을 허용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은 조리개이다.
조리개 (Diaphragm) 는 여러장의 얇은 판이 꽃잎처럼 배열된 장치이다. 이것이 오므려지거나 펼쳐져서 일정한 크기의 빈 구멍을 만들게 되는데 Aperture라고 지칭한다. (보통 Aperture자체를 조리개로 보지만 기계적 부품으로써의 조리개는 Diaphragm이라고 하고 이 조리개가 일정한 크기로 조여지거나 벌어진 상태에 중점을 둔 개념이 Aperture라고 봐야할 것이다.)
조리개의 개방된 틈(Aperture)의 크기는 필름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결정한다. 조리개가 만들어내는 구멍의 크기는 조리개 값(f/stops나 f/numbers)으로 불리는 일련의 숫자 값에 의해 결정된다. 각각의 조리개 값은 얼마만큼의 빛이 렌즈를 통해 들어오도록 할 것인지를 나타낸다. 작은 수치일수록 우리는 조리개 값이 크다고 한다. 그리고 이 수치가 크면 클 수록 조리개 값이 작다고 부른다. 왜냐면 더욱 큰 수치의 조리개 값일 수록 조리개가 더욱 작은 틈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하게 되고 틈이 적은 만큼 빛은 더욱 적게 들어오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조리개 값이 크다 작다라고 하는 것은 실제의 조리개가 벌어진 정도를 염두해 두어야 한다. 조리개 값을 나타내는 숫자가 작으면 작을 수록 실제의 조리개는 더욱 벌어져서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므로 이를 큰 조리개값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매번 조리개 값을 한 단계씩 낮출 때마다 허용되는 빛의 양은 정확히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 따라서 노출의 정도도 절반으로 줄어든다. f/2값을 표준으로 잡았을 때 조리개 값의 변화에 따른 빛의 허용량은 아래 표와 같이 나타난다.
f/stop
1.2*
1.4
1.8*
2
2.8
3.5*
4
5.6
8
11
16
22
밝기
비율
3
2
1 1/4
1
1/2
1/3
1/4
1/8
1/16
1/32
1/64
1/128
* Half f/stops. 별표가 붙은 값은 쉽게 생각해서 악보의 #(반음)으로 보면 된다.
**참고로 조리개 값은 1을 기준으로 1.4배씩 증가한다.(근사치는 반올림했음을 알 수 있다)
렌즈의 가장 큰 조리개 값은 "렌즈 최대 조리개 값"(Lens Maximum Aperture)으로 불린다. 물론 "렌즈 최소 조리개 값"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최대, 최소 조리개값은 렌즈에 따라 다르다. 특히 렌즈 최대 조리개 값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면 그만큼 더 많은 빛이 렌즈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대 조리개 값이 한 두단계 차이가 날 때마다 상당한 가격차를 보이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최대 조리개 값이 위의 표에서 보듯이 정식(full f/stop) 조리개 값이 아닌 반(half f/stop) 조리개 값으로 표기되기도 한다.
노출 수준을 결정하는 두 번째 체계는 바로 셔터 스피드이다. 셔터의 개방시간을 정해줌으로써 빛이 필름에 쪼여지는 시간의 길이를 정하는 것을 말한다. 셔터 스피드 값 간의 관계는 조리개 값 간의 관계와 유사하다.
우측의 다이얼(AT 다이얼)로 셔터 스피드값을 조정한다.
셔터스피드를 그 다음 단계로 높은 셔터 스피드 값으로 바꿔갈수록 노출 수준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당신이 초점에 둔 대상의 상은 셔터의 개방에 의해 실제로 필름에 맺혀진다. 셔터 스피드는 A-1의 AT 다이얼(상단의 사진)을 돌려줌으로써 조절할 수 있다.
A-1은 이렇게 조리개 값과 셔터 스피드를 이용하여 노출 수준을 조절하게 된다. 이들의 상관관계를 한번 살펴보자. 현재 카메라의 조리개 값이 f/4, 셔터 스피드는 1/60초로 설정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당신은 두 수치를 다르게 변화시켜도 동일한 노출 수준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f/5.6과 1/30초, f/2.8과 1/125초는 모두 최초 설정값과 동일한 노출 수준을 보이게 된다.
자동 노출 모드(조리개 우선이나 셔터 스피드 우선 등)를 사용한다면 이런 상관관계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당신이 매뉴얼 모드를 사용하거나 노출 수준을 보정할 필요가 있을 때는 정말 중요한 개념이 된다. 특히 오랜 기간의 사진 촬영을 통해 체득하게 되는 두 값의 상관 관계에 대한 지식은 소위 내공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필름 전진 레버를 당기면 이미 찍힌 필룸 면(또는 앞부분의 쓸모 없는 부분)을 앞으로 밀어내면서 빈 필름 면이 중앙으로 등장한다. 셔터를 누름과 동시에 조리개 값에 맞추어 조리개가 적절한 크기의 빛을 통과시킬 구멍을 만들게 되고 셔터가 열리면서 빛이 쏟아져 들어오게 된다. 셔터는 셔터 스피드값으로 설정한 시간만큼 열려 있다가 다시 닫히고 조리개나 반사 거울 등이 모두 초기의 위치로 돌아간다.
중앙의 빈 필름면은 이제 더이상 비어있지 않다. 당신이 찍은 멋진 풍경을 담은 필름면은 현상이 될 때까지 기분 좋은 설레임을 가져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