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A-1 : 11. 자동 노출 모드를 이용한 촬영 =2부=

* 네이버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

* Canon A-1에 대한 연재글은 아래 출처의 원문을 직접 번역한 글입니다.

출처 : Malaysian Internet Re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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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 촬영을 위한 렌즈 설정

 

  1부에서 설명드렸듯이 셔터 스피드 우선, 조리개 우선, 프로그램, 플래시용 자동 노출 모드는 모두 조리개를 완전히 개방한 상태에서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측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는 가장 편하게(어두워짐이 없이 대상을 또렷이 볼 수 있으므로) 대상을 보고 카메라를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설명한 4가지 AE모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단지 장착한 렌즈의 조리개 조절링을 A 위치로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조리개 값을 "A"로 옮기기 위해서는 상단 사진에서 "A"값 바로 아래에 보이는 고정 핀을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걸 누른 상태에서 조리개 조절링을 돌려야 "A"값으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A값은 가장 작은 조리개 값 오른 편에 있습니다. 이 작업은 렌즈를 카메라에 달기 전이나 장착한 후나 모두 가능한 작업입니다.

 

 조리개 값이 "A" 값에 있는 동안에는 조리개 조절링이 고정되어 돌릴 수 없게 됩니다. 고정 핀을 누른 채로 다시 일반 조리개 값으로 돌아가야만 조리개 조절링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 일부 초기 FD렌즈의 경우 "A" 마크 대신에 작은 녹색 원이 표기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차이 외에는 조작방법이 위의 설명과 동일합니다.

 

AE 모드 선택 스위치

 

  AE 모드 선택 스위치로 두가지 값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Tv(Time Value)와 Av(Aperture Value)입니다. Tv로 선택된 경우에는 카메라가 셔터 스피드 우선 모드로 설정됩니다. 이 상태에서 여러분은 AT 다이얼을 통해 셔터 스피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카메라가 알아서 노출 값을 정해줍니다. Av로 선택한 경우에는 조리개 우선 모드로 설정됩니다. 당신이 AT 다이얼로 일정한 조리개 값을 설정하면 카메라는 적절한 셔터 스피드를 정해줍니다.

 

 

사진에서 Tv를 가리키고 있는 스위치가 AE 모드 선택 스위치. 어떤 모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옆에 딸린 AT 다이얼의 값도 변하게 됩니다.

 

 

AT 다이얼

 

  이 다이얼은 AE 모드 선택 스위치와 함께 동작합니다. 예를 들어 Tv값이 선택된 경우 이 다이얼은 일련의 셔터 스피드 값을 보여줍니다.  

 

AE 모드 선택 스위치에 따른 AT 다이얼의 변화   - 상단은 조리개 우선 모드,   - 하단은 셔터 스피드 우선 모드의 경우입니다.

 

  AT 다이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AT 다이얼 보호판 (AT Dial Guard)을 아래로 밀어 내려야 합니다. (이 보호장치는 실수로 값을 변경하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  AT 다이얼은 클릭-스톱 장치입니다. 즉 값을 바꿀 때마다 딸깍 소리를 내면서 멈춥니다. 다이얼을 돌려서 값을 정확하게 변경하기 위해서는 이 소리와 다이얼의 멈춤을 충분히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다이얼을 값과 값 사이의 중간 지점에 애매하게 두는 것은 피해주세요.  **실수로 값과 값 사이의 중간지점에 다이얼을 둘 경우 카메라는 임의로 그 지점 위나 아래에 있는 값을 인식하게 됩니다.

  AT 다이얼의 설정값은 적정 노출을 구하는 기준 값이 됩니다. 예를 들어 다이얼에서 셔터 스피드를 설정해주면 카메라는 그 셔터 스피드를 기준으로 하여 적절한 노출 수준을 확보할 수 있는 조리개 값을 찾아냅니다. 우리가 한 쪽에 값을 얹어서 시소가 그 쪽으로 쏠리면 카메라는 그에 상응하는 조리개 값을 반대쪽에 얹어서 균형을 잡아주는 것입니다.

우측의 ⓐ부분이 AT 다이얼 보호판입니다. 값을 바꿀 때는 아래로 내리고, 평소에는 올려서 다이얼이 멋대로 돌아가지 않게 합니다.   참고로 AT 다이얼은 상한값에서 하한값으로 계속 돌아가지 않습니다. 상한값에서 하한값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다시 아래 단계로 되돌아가야만 합니다.

 

 

 

AT 다이얼 - 셔터 스피드 설정 모드

  

AT 다이얼로 16단계의 셔터 스피드 값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1/1000초 부터 30초 까지. **여기서 P는 프로그램 모드에서 사용하고 B는 30초 이상의 장(長)노출을 위해 사용합니다.  P나 B위치에서 곧바로 반대편으로 갈 수는 없습니다.

 

  느린 셔터 스피드인 2초에서 30초까지는 노란색으로 숫자가 쓰여있고 나머지 1초에서 1/1000초 까지는 흰색으로 숫자가 쓰여있습니다. 다시 말해 흰색의 숫자는 그 역수가 실제 셔터 스피드가 되는 것입니다. 흰색 2는 1/2초를 뜻하는 것이죠. 느린 노란 숫자와 빠른 하얀 숫자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B"는 Bulb의 약자입니다. (벌브가 양파같은 알뿌리를 뜻하는데.. 왜 여기 Bulb라는 명칭이 붙었는지 궁금하군요.) 이 값은 30초를 초과하는 장 노출을 위한 것입니다. 이 값을 설정한 상태에서는 여러분이 셔터 버튼을 꾹 누른 상태에서는 셔터가 계속 열려있게 됩니다. 버튼에서 손을 땜과 동시에 셔터도 닫히게 되죠. 엄밀히 말하면 30초 이상의 장노출이 아니라도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럴 때는 보통 미리 정해진 값을 사용하게 되겠죠. 벌브 모드에서는 당연히 AE 촬영이 불가능합니다.

  정확한 셔터스피드값을 카메라가 알 수 없기때문입니다. 이 때는 조리개 값을 "A"가 아닌 다른 특정한 값으로 정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삼각대와 케이블 릴리즈가 거의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두 가지가 없다면 카메라의 미세한 흔들림이 장시간 누적되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없기때문입니다.

  일단 카메라의 셔터가 열리면 노출이 이루어집니다. 빛이라는 녀석이 필름에다가 상(像)을 그리기 시작하죠. 그런데 바닥의 종이가 흔들린다면? 빛은 그저 똑바로 쏘아져 들어올 따름입니다. 종이의 위치가 어떻게 변하던간에 똑같은 자리에 그림을 그리게 되니 당연히 사진은 상이 겹쳐보이거나 희미하게 나올 따름입니다.

 

 ** 셔터 스피드가 길어질 수록 건전지 소모량은 더욱 커집니다. 따라서 장노출이 필요한 사진을 많이 찍어야할 때는 여분의 건전지가 필수입니다.

 

 **  실수로 조리개 값을 "A"에 둔 상태에서 벌브 모드로 사진을 촬영하게 된다면 카메라는 가장 작은 조리개 값을 자동으로 선택할 것입니다.

 

  1/60 셔터스피드에는 번개표시  가 붙어 있습니다. 캐논 플래시를 장착한 경우(또는 동기화 지원이 되는 플래시) 셔터 스피드를 플래시 발광(發光)과 동기화 시킨다는 의미입니다. 따로 셔터 스피드값을 설정할 필요가 없어집니다.